2009년 2월 18일 Brugel의 날. 미술사박물관 가는 날

아침 예보에는 -6를 가르키고 있다.
9시다. 밖에는 눈보라가 치고 있다. 빈에 온 이후로 오늘이 가장 추운가 보다.  북경에서는 괜찮은데, 유럽에서는 여자용 모자라서 창피한 모자를 쓰고, 귀마개를 하고 나섰다.
목티 수웨터(폴라)를 했는데도 추위가 호텔을 나서자마자 느껴졌다.  눈보라가 나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쳐 날렸다.  때로는 맞바람이다. 옷깃을 스며드는 눈보라라는 표현이 그냥 하는 말이었는 줄 알았는데, 내 겉 외투 단추와 단추사이에 눈이 쌓여있었다. 
Kettenbrukengasse근처의 Naschmarkt의 첫가게가 목도리를 팔고 있었다.
목과 턱이 시려워서(나는 목이 길다), Pashimina를 흉내 낸 목도리를 골랐더니 10유로(2만원)란다.(도둑놈. 북경 실크마켓에서는 50위안(1만원)이면 정말 좋은 것을 산다). 저 앞 집은 $5이라며 깍아사니, 거의 품질이 파리에서 산 것과 같다.

돈을 아낄려고 걸어서 미술사박물관에 갔다. 이 추위에 줄을 서서 들어갔다.
나의 오늘 목적은 Brugel이지만, Klimt, Durer, Titian등이 예술이다.
브루겔의 겨울 눈 사냥 작품과 결혼식 작품, 축제의 그림이 나란히 걸려있다. 



소파가 그 앞에 놓여져 있다.  나는 그 소파에 앉아서 한 없는 행복감에 젖어 있는 신부의 얼굴을 바라다보고 있었다.
벽초 홍명회는 민중의 삶을 그린다.  그 시대, 문인의 최고봉이었던 이광수는 부르조아만을 주인공으로 한다.
이 부르겔은 항상 저렇게 일반 평민의 삶을 역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소파에 앉아서 졸다가 보다가 졸다가 보다가 졸다가 보다가를 반복한다.
행복하다.
(어제 북경에 눈이 내렸다(2009년 11월 1일). 눈이 오자마자, 비엔나 미술사박물관의 브루겔 눈덮인 곳의 사냥그림이 생각났다)

이 미술사박물관의 정면계단이 예술이다.  안내도는 돈을 별도로 받아서 사람을 당황하게 한다.  2층의 반을 돌았을 뿐인데도 1시가 넘었다.
미술사박물관 중앙홀 쪽에 cafe가 있어서 식사를 하고(10.30유로)는 더 행복해 졌다.

식사에서 주문한 것은 브루겔의 그림에 나오는 Brugel soup + 비엔나커피인 Melager + sacher(자허 쵸코렛케익). 완전히 번들링으로 비엔나를 즐기게 된 것이다.

1. Brugel의 soup:  인상파 화가의 그림에서 Ipsent를 마시는 장면이 있길래, 이것을 먹었다가 고생무진장했었다. 반면에 이 수프는 색깔이나 내용면에서 Brugel틱한 시골냄새가 났다.
2. 빈의 커피:  커피를 마시면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생각해 보면 대학교 1학년 때 송우창이하고 다닌 성신여대와 성대 앞 커피숍은 19-20세 용이었다. 가끔 우리가 가던 '새싹다방'에서 시국선언을 어른들이 하시곤 했다.  요즘 우리나라에가서 앉아 있는 콩, 별 다방은 수다용이다. 이 곳 카페 뮤제윰이나, 파리의 듀마고는 모두 할아버지 할머니 들이 많이 오시는 어른이 신문보고 공부하는 용이다. 물론 수다용이다.  이 글을 왜 쓰는지 모르겠다.
3. 자허의 쵸코렛:  자허의 초쿄렛케익은 비엔나가 자랑하는 곳 중의 하나이다.  그 곳에 가면 사람이 많아서 음식 주문조차 못했는데, 이 곳에 오니 쉽게 먹을 수 있었다.

저녁 때 나오서 Meseum Qurtier에 가서 서점에 들려 책을 샀다. 몇 년 전에 있던 이 곳 마당에 설치물이 모두 없어져 있었다. 치웠나?

by pricing | 2009/11/02 13:26 | 색/그림여행하기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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