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른 대성당 1982년에 배운 것인데, 올해 28년 후에 방문하다

1982년에 나는 고 1이었다.
그 때 독일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독일어 교과서에서 퀄른 대성당에 대해 배웠다.
나를 가르친 선생님은 그 때 흔치 않게 독일을 갔다 오신 분이었다.

그 성당이 얼마나 오랜세월동안 만들어졌는지
얼마나 정성드렸는지에 대해 배운 것 같다.
그리고 사진을 보았다. 

28년이 흘렀다.
marketing science conference가 koeln에서 열렸다.
그래서 퀄른을 방문할 기회를 가졌다.
퀄른은 생소했다.
 퀄른을 쓸 때, o에 우물라우트를 붙이게 배웠는데, 요즘은 oe를 쓴다.
이름마저도 생소했다.

하지만, 퀄른 대성당은 왠지 생소하지 않다.
외관은 고딕양식의 대표적인 샤르트트 성모대성당이나 스트라스부르의 성당과 닮았다.
하지만 화려하지 않고 담백하다.
당연히 밀라노의 두오모보다는 치장을 덜했다.

강건한 느낌이었다.

광장이 작아서 성당을 한꺼번에 찍지 못하겠다.
하지만, 이 고딕성당은 프랑스 양식인 고딕에 비해 독일인을 닮았다.
화려하지 않고
웅장하며
튼튼한 느낌이다.

내부는 너무나 소박했다.
내가 오스트리아나 로마의 바로크 성당을 너무나 다녀서 그렇게 느낀 것일 게다.
성당의 가장 안쪽의 오래된 스테인드글라스는 감흥이 없었지만, 교회 정면의 초입에 있는 것은 볼 만했다.
스테인드글라스도 체코 프라하 것만은 못해도, 고딕양식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스테인드글라스는 언제 보아도 마음에 든다.
제주도에 있는 '유리의 성'이라는 테마파크에 이런 스테인드글라스를 제작하여 설치하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

우리 학회 참석자는 이 곳에서 밤에 연주되는
오르간 연주회에 참석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조그만 성당에서 듣던 오르간 소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감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멜크 수도원에서 듣던 오르간 소리에 비해서는 디테일이 약해 보인다.
로마의 한 성당에서 듣던 결혼식의 오르간 소리보다 감흥이 적었다.

아무튼, 이런 세계문화유산 안에서 오르간 연주를 듣는 기회를 쉽지 않은 것인데,,,좋았다.
고딕의 덧기둥 아래에 조용히 앉아서 오르간 연주를 들었다.

이제 밖으로 나온다.
밤이 내려와 있었다.

밤에 조명을 받은 퀄른 대성당은 28년전에 내가 동경하던 모습을 하고 있었다.

28년전의 퀄른대성당은 그렇게 내 앞에 있었다.
계속 있겠지////

by pricing | 2010/07/05 01:12 | 행복한여행하기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pricing.egloos.com/tb/252571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