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의 FM, 수애와 조일수 아나운서...감사인사

오늘 심야의 FM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수애양의 연기 중에서 최고였다.

난 영화배우 또는 탈렌트 '수애'를 좋아한다. 그런 타입의 이미지를 좋아한다.
여의도에서 회사를 할 때, 여자후배가 놀러왔다가, MBC앞을 지나가는데, 수애양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내가 외쳤다.
'딱 내 타입이야''

여자 후배가 픽 쳐다보면 말했다.
'오빠는 지지리 복는 상을 좋아해욧'''

그 이후, 수애의 영화와 드라마는 거의 다 보았다.. 심지어 아내의 눈총을 받으면서도 '무**도사(표준말을 몰라서 익명처리)'에 출연한 것도 보았다.

그에게 항상 아쉬었다......그래, 김희애씨처럼 연기 잘 하려면 오래 걸리겠다...항상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오늘 심야의 FM이라는 영화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수애양의 연기 중에 최고였다.
난, 그 영화 내내, 아이를 미친 놈에게 빼앗긴 어머니만을 보고 있었다...
깜짝 놀라고 있었다.  마치 오늘 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BOA양이 나와서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듯이.

'수애씨~!  오늘 최고였어요.'

그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아내와 수애의 연기에 대해 서로 칭찬을 주고 받았다.

그 때, MBC 조일수 아나운서가 생각났다.

내가 대학원 석사과정을 다닐 때, 혼자 자취하면서, 밤에 그 분의 FM영화음악을 듣곤했다.
92년인가...93년인가

여름이 막 시작될 때,
이 프로에서는 여름에 놀러가면서 들으라고
영화음악을 논스톱으로 4일간 방송을 해 주셨다.
광고는 몽땅 미리 틀어버리고, 음악을 내 보내주셨다.
물론 며칠전부터 음악테이프 2개 만들어 주겠다고 광고를 하셨고,
나는 녹음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다가, 조일수 아나운서의 신호에 맞추어 녹음기의 버튼을 눌렀다.
그래서 4일 동안 앞뒤로 영화음악이 담긴 테이프 두 개가 완성되었고,,,

그 음악을 들으면서 놀러갔었다.
내가 버리지 않았으니, 아직도 끌고 다닌 그 테이프가 있을게다...
더 이상 테이프로 음악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못 들었던 것이니까...

음악 DJ를 주인공으로 한 오늘 영화를 보면서
조일수 아나운서에게 고마움의 블러그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해 냈다.

정은임 아나운서가 세상을 떳을 때 그의 싸이에 안타까움을 적어 놓은 바 있다.
오늘은 조일수 아나운서께 추억을 만들어 주신 고마움을 전해야겠다.
그 때 방송을 만드신 모든 분들을 대표해서 말이다.

'고맙습니다'....잘 들었고,,좋은 추억이었습니다'''

'참, MBC앞에 파스쿠치가 있을 때, 제가 다니던 회사가 MBC앞에 있어서, 그 카페에 갔다가 
조일수 아나운서께서 후배 아나운서와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2000년대 초반에 뵌 적이 있어요..'
10년이 지났습니다.
건강하신지요?
 

by pricing | 2010/10/16 01:56 | 행복네트워크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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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돈세자 at 2015/07/14 16:32
제 블로그에 오시면 92년 FM영화응악 금요일마다 하던 시사회의 터미테이터2 녹음된것이 있구요.
그 당시의 조일수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시간되실때 방문하시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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