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의 눈썹을 가지신 우리 엄마의 불법 문신

루브르 박물관에 몇 번을 갔어도
모나리자의 얼굴을 가까이 본 적이 없다.

삼엄한 경비와
많은 관람객으로 인해
가까이 관람할 시간과 공간을 찾기 어려웠다.

그런데, 사진으로 접하는 모나리자를 볼 때마다
'눈썹이 없네!'
'우리 엄마도 없는데.!'
'나도 없는데!'
하고 속으로 외친다.

우리 어머님이 10여년 전에 눈썹에 문신을 살짝 하고 집에 오셨다.

와 하고
웃어 버렸다.

나도 눈썹이 없어서
안경을 항상 두껍고 진한 것을 쓰는
컴플렉스를 갖고 있듯이

우리 어머님도 눈썹이 흐리고
숱이 없는
자신의 그것이 싫으셨단다.


'잘 하셨어요!'

그래도 우리 어머님은 약간 쑥스러운 듯 살짝만 하고 오셨다.
우리 경상남도 도지사인
'진주의료원'을 폐업시킨
도지사처럼
우리 어머님이 너무 진하게 문신을 하지 않으셔서 좋다..

내가 눈썹이야기만 하면
아주 질색을 하신다.

엄마!
엄마 눈썹은 모나리자 닮았어요.
사랑해요

by pricing | 2013/08/27 06:45 | 아버님 어머님과 행복인생여행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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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giggler at 2013/08/27 08:25
따뜻한 글과 사진 좋으네요~ :) 어머님 눈썹 문신이 참 자연스럽게 잘 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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